기계식 키보드 축 - 적축 청축 갈축은 무엇이 다른가
기계식 키보드는 색깔로 축을 부릅니다. 적축, 청축, 갈축, 은축. 그런데 이 색은 브랜드가 붙인 이름이지 표준 규격이 아닙니다. 같은 “적축”이라도 제조사에 따라 느낌이 다를 수 있습니다.
그래서 색 이름보다 어떤 구조인지와 사양 수치를 봐야 합니다. 이 글은 그 기준을 정리한 것입니다.
1. 축은 크게 세 갈래다
색 이름은 달라져도 작동 방식은 세 종류로 나뉩니다. 이게 실제 분류 기준입니다.
| 분류 | 대표 색 | 눌리는 느낌 | 소리 |
|---|---|---|---|
| 리니어(Linear) | 적축, 은축 | 처음부터 끝까지 균일하게 쭉 눌림 | 조용한 편 |
| 택타일(Tactile) | 갈축 | 중간에 걸리는 구분감이 있음 | 중간 |
| 클릭(Clicky) | 청축 | 구분감 + 딸깍 소리가 남 | 큼 |
- 리니어 — 걸림 없이 눌려서 빠른 연타에 유리하다고 이야기됩니다. 게임용으로 자주 권장됩니다
- 택타일 — 눌렸는지 손끝으로 알 수 있어 타자할 때 확인감이 있습니다. 무난한 선택으로 꼽힙니다
- 클릭 — 소리와 감촉이 확실합니다. 다만 사무실이나 공용 공간에서는 민폐가 되기 쉽습니다
2. 사양 수치 세 가지
색 이름이 같아도 이 수치가 다르면 느낌이 다릅니다.
작동압(g 또는 cN)
키가 눌리기 시작하는 데 필요한 힘입니다. 숫자가 작을수록 가볍습니다.
- 가벼우면 오래 쳐도 덜 피로하지만 오타가 늘 수 있습니다
- 무거우면 의도치 않은 입력이 줄지만 장시간 타자에 부담이 됩니다
작동점(mm)
키를 얼마나 눌러야 입력으로 인식되는지입니다. 전체 눌리는 거리(총 이동거리)와 별개입니다.
은축(스피드축) 이 리니어인데 따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. 적축과 구조는 같지만 작동점이 더 얕아서 더 빨리 입력됩니다. 대신 키에 손을 얹어두기만 해도 눌릴 수 있습니다.
총 이동거리(mm)
끝까지 눌리는 깊이입니다. 최근에는 이동거리를 줄인 저프로파일 축도 많습니다.
확인할 것: 상품 페이지에 작동압·작동점·총 이동거리가 적혀 있는지. 색깔만 적혀 있으면 상세 사양을 찾아봐야 합니다.
3. 무접점은 기계식과 다른 갈래다
무접점(정전용량 방식) 은 접점이 물리적으로 닿지 않고 정전용량 변화로 입력을 인식합니다. 기계식 축과는 다른 구조입니다.
- 소음이 적고 눌림이 부드럽다고 평가됩니다
- 대체로 가격대가 높습니다
- 축 교체(핫스왑)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
4. 축보다 먼저 정해야 하는 것
의외로 축은 나중 문제일 수 있습니다. 아래가 먼저입니다.
배열
| 배열 | 특징 |
|---|---|
| 풀배열(104키) | 숫자패드 포함. 자리를 많이 차지함 |
| 텐키리스(87키) | 숫자패드 제거. 마우스 공간이 늘어남 |
| 75% / 65% / 60% | 더 작음. 방향키·기능키가 조합키로 들어감 |
숫자 입력이 잦지 않다면 텐키리스 이상이 책상 공간에 유리합니다. 모니터 와 마우스 까지 함께 놓을 자리를 생각하면 배열 선택이 달라집니다.
핫스왑 지원
납땜 없이 축을 갈아 끼울 수 있는 구조입니다. 축을 처음 사보는 경우 특히 유용합니다. 써보고 안 맞으면 축만 바꾸면 되기 때문입니다.
연결 방식
- 유선 — 지연이 가장 적고 배터리 걱정이 없습니다
- 2.4GHz 무선(동글) — 무선 중에서는 지연이 적습니다
- 블루투스 — 여러 기기 전환에 편리합니다. 지연은 상대적으로 큽니다
세 가지를 모두 지원하는 제품도 많습니다.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오간다면 다중 기기 전환 기능이 있는지 보세요.
5. 소리 — 축만의 문제가 아니다
같은 축이라도 키보드 하우징 구조, 흡음재, 키캡 재질에 따라 소리가 달라집니다. “적축이라 조용하다”는 절반만 맞는 말입니다.
- 키캡 재질 — PBT는 상대적으로 낮고 단단한 소리, ABS는 가볍고 높은 소리로 이야기됩니다
- 흡음재·가스켓 마운트 — 울림을 줄이는 구조입니다
- 스테빌라이저 — 스페이스바처럼 긴 키의 흔들림과 소음을 잡는 부품입니다
사무실에서 쓸 계획이라면 축 종류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소음 관련 구조가 언급돼 있는지 보는 편이 낫습니다.
정리
| 항목 | 사양표에서 볼 것 | 속기 쉬운 표현 |
|---|---|---|
| 축 | 리니어/택타일/클릭 분류 | 색 이름만 |
| 무게감 | 작동압(g) | “가벼운 타건감” |
| 반응 | 작동점(mm) | “빠른 반응” |
| 소음 | 축 + 하우징·흡음재·키캡 | “저소음” |
| 확장 | 핫스왑 지원 | 표기 없음 |
조건별로 나누면
- 사무실·공용 공간 → 리니어(적축 계열) + 흡음 구조. 클릭축은 피하세요
- 게임 위주 → 리니어, 작동점이 얕은 은축 계열도 검토
- 타자를 많이 친다 → 택타일(갈축 계열). 눌린 것을 손끝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
- 처음 사본다 → 핫스왑 지원 제품. 안 맞으면 축만 바꾸면 됩니다
- 노트북과 함께 쓴다 → 다중 기기 전환, 텐키리스 이하 배열
축은 취향의 영역이라 “정답”이 없습니다. 다만 소리는 같이 있는 사람에게 영향을 주므로, 사용 환경만큼은 취향보다 먼저 고려하는 편이 낫습니다.
목록에서 확인해 보기
목록에서는 배열(풀배열/텐키리스)을 먼저 정하면 절반이 걸러집니다. 그다음 축을 보는데, 상품명에 색깔만 적혀 있고 작동압·작동점이 없다면 상세 사양을 열어봐야 합니다.
처음 사보신다면 핫스왑 지원 여부를 우선으로 두세요. 축이 안 맞아도 키보드를 다시 사지 않고 축만 교체하면 됩니다.